슈퍼스타 부부 톰 브래디(45)와 지젤 번천(42)이 갈라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브래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브래디는 양측이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부모로서 자녀 양육에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결혼한 브래디와 번천은 2명의 자녀를 뒀다.
브래디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NFL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선수다. 쿼터백인 그는 미시간 대학을 졸업한 뒤 2000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6라운드 전체 199위로 지명돼 22시즌을 뛰었다.
10차례 슈퍼볼에 진출한 브래디는 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뉴잉글랜드 소속으로 6번 우승했고, 현 소속팀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1번 우승했다.
5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슈퍼볼 출전 횟수와 우승, MVP 수상 모두 NFL 최다 기록 보유자다.
그는 당초 지난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소속팀인 탬파베이의 요청에 따라 1시즌 더 현역 생활을 했다.
브래디의 은퇴 번복 당시 번천은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과 발렌티노, 루이뷔통 등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한 번천은 은퇴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모델로 꼽혔다.
두 사람은 지난 몇 달 동안 별거했으며, 재산 분할 등 협상을 위해 변호사를 고용한 상태다. 이들의 재산은 부동산만 2600만 달러(약 368억4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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