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 여파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 및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30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중구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의 할로윈 행사를 취소했다.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의 안전 점검과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관내에 개최 예정인 축제와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며 "모든 행사 개최 시 안전 점검 매뉴얼을 철저히 확인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도 이날 수유동에서 열기로 한 `빨래골축제`를 취소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오전 9시 비상대책회의에서 구민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사고 예방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종로구도 예정된 행사, 축제, 행사를 전면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하고 지역 내 민간 주관 행사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성북구 역시 지역 축제와 행사 등을 전면 재검토하고, 가능한 한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관계부서에 요청했다.
서울시의회는 성명을 내 "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와 고통을 겪는 분을 위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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