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경기 회복 약화"

입력 2022-10-31 08:21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0(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7월(-0.2%), 8월(-0.1%)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1.8% 감소했다.


9월 초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주요 제철소 등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0.3%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0.8(2015년=100)로 1.8% 감소했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8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투자는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가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0.1p 내리며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도 조정을 받으면서 생산과 지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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