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p라도 더…" 인터넷은행은 금리전쟁 중

정호진 기자

입력 2022-10-31 19:10   수정 2022-10-31 19:10

    <앵커>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도 예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높이며 이용자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넷은행 3사가 `0.1%p라도 더`를 외치며 금리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파킹통장` 금리 경쟁에 나섰습니다.

    파킹통장이란 차를 주차하듯 돈을 잠시 맡겨두는 통장으로,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입니다.

    입출금이 용이하단 점에서 파킹통장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임시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파킹통장으로 자금이 몰리자, 인터넷은행 3사는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며 이용자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2% 초반이었던 인터넷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는 인상 경쟁이 붙으며 3%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뱅크는 두 달 새, 세 차례나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하며 카카오뱅크에 0.1%포인트 차이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 중입니다.

    케이뱅크는 내년 초로 상장 시기를 조율 중인 만큼, 상장 전까지 적극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파킹통장은 입출금이 용이한 만큼 0.1%포인트의 차이가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출혈 경쟁이 금융소비자들에게 `대출 금리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경쟁사들을 의식한 파격적인 상품들을 출시하고, (다만) 조달 비용이 올라가는 것에 따른 운용금리를 더 인상할 가능성을 사실상 예고한 셈이라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이미 연 7%를 넘기며 차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

    전문가들은 인터넷은행의 수신 금리 출혈 경쟁이 기존 차주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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