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올해 아파트 분양가는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458만원으로 지난해 연말까지의 평균 분양가(1천320만원)보다 10.4% 올랐다. 작년 1∼9월 평균 분양가(1천296만원)와 비교하면 12.5% 상승한 것이다.
올해 말까지 3.3㎡당 평균 분양가가 더 상승,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처음으로 1천400만원대를 돌파해 1천443만원에 달할 것으로 부동산R114는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올해에만 3차례 인상되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분양가 상승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멘트 등 원자잿값은 물론 인건비까지 각 분야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기 시작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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