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일 최근 필리핀, 태국 방문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사례가 잇달아 발생했다며 동남아시아 방문시 주의를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반점구진성 발진,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모기에 의한 감염 외에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한 감염도 보고된다.
올해 국내에서 확진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모두 2명으로 각각 8월과 10월에 필리핀, 태국을 방문한 뒤 확진됐다.
우리나라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매년 10명 내외로 해외유입되고 있었는데, 지난 2년간은 실험실 감염으로 추정되는 2020년 1건 이외에는 환자가 없다가 3년 만에 해외유입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위험 국가에서 모기에 물린 뒤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방문력을 알리고 신속하게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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