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주주환원책 검토 중…내년 초 계획 구체화"
하이브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606억 원, 매출은 31% 증가한 4,455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대거 이뤄진 데다 오프라인 공연이 연이어 개최되며 직접 참여형 매출과 간접 참여형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매출 가운데 앨범, 공연, 광고 등으로 구성된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062억 원이다. 이 가운데서 앨범 매출이 1,292억 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공연 부문은 472억 원을 기록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이 포함된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2,393억 원으로, MD 및 라이선싱 부문이 1,14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플랫폼 부문을 총괄하는 위버스는 3분기 평균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도 대형 이벤트들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예정돼 있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하이브는 기대한다.
이날(3일) 하이브는 실적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로드맵도 소개했다. 멀티 레이블 전략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기술에 기반한 팬 경험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계 없는 확장, 투자와 협업 가능성 등이 핵심이다.
우선 독립된 권한을 부여받아 창작자들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조성한 멀티 레이블 체제의 성공 경험을 일본과 미국 시장에 이식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올 4분기 중 일본 현지에서 `&TEAM`이 데뷔하며, 내년에는 미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데뷔하게 될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기술 분야에서 위버스는 구독형 서비스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게임 `인더섬 with BTS`를 기반으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IP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이 시행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박지원 CEO는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검토 중"이라며 "2023년 초에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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