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보호예수 해제 이후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200억원대 추가 지원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3일 우리사주조합원들을 위해 최근 이사회 승인을 받아 한국증권금융에 예금 질권을 설정하고 담보금 약 265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가 설정한 예금질권은 약 5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 담보금 145억5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고, 이전에도 예금질권을 설정해 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는 향후 카카오페이 주가 향방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80%의 최소담보 비율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이라며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은 회사의 담보금 지원에 따라 최소담보 비율 하락으로 인한 자동 반대매매나 연체이자 발생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보호예수가 풀렸는데, 우리사주가 반대매매로 강제청산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돼 왔다.
직원들은 우리사주 취득 시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데, 대출 약관상 주가 하락으로 80%인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담보 추가 납부나 대출금 상환으로 담보 부족을 해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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