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서 사망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금 지급 기간이 단축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유가족이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기존 1주일가량 걸리던 수령 기간을 이르면 3일 안에 가능하도록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유족은 대사관 관계자와 전담 배치된 서울시 공무원, 외교부 직원 등과 용산구청에서 운영하는 외국인지원기관인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를 방문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용산구청에서 지원을 결정하면 이르면 3일 이내 지원금이 나온다.
지원금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장례비 최대 1천500만원, 구호금 2천만원이다.
외교부는 일부 외국인 사망자 유족이 시신 운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주한 러시아대사관과 협의해 대사관이 지급 보증이나 선지급을 통해 비용 문제를 해결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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