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최자 없는 행사 운운, 어처구니없는 주장"

입력 2022-11-04 11:48  

이상민·윤희근 겨냥 "국민적 비난 대상 조속히 정리해야"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참사) 수습 후 정치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국민적 공분에 불을 지르는 어리석은 판단"이라며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강을 건널 때 말을 바꾸지 않는다는 건 패장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야당과 국민들의 비난 대상이 된 인사들은 조속히 정리해야 국회 대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대응 부실과 실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 대한 `경질론`을 언급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형사 책임의 본질은 부작위에 의한 직무유기죄가 중점이 될 것이고 그것은 질서유지 책임이 있는 자치단체, 경찰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최자가 없는 행사 운운은 질서유지 최종 책임이 경찰과 자치단체에 있다는 것을 망각한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면서 "조속히 수사해서 지위고하를 가리지 말고 엄단해서 국민적 공분을 가라앉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 "국정조사는 늘 정치공방으로 끝나고 진상을 밝히는 데 부족하지만, 정권을 공격하는 수단으로는 야당의 최상의 무기"라며 "(여당이)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초기에 머뭇거리지 말고 담대하게 잘 대처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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