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코트라)는 4일 한류 소비재, 방산, 에너지 절감, 신재생 에너지 등 유럽 시장 기회 요인을 사전에 분석해 유망 품목을 선정하고 23개 유럽지역 무역관이 해당 품목의 수출을 위해 총력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럽 전자 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류 열풍과 맞물려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또 유럽 내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성비 좋은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한류 소비재 수출을 위해 코트라는 유럽 K-Lifestyle 행사를 통해 여러 인기 아이템을 한 세트로 묶은 K-박스(Box) 수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박스 수출 사업은 현지 벤더(협력사)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내수·초보기업 제품으로 K-뷰티·푸드 박스를 구성해 수출 준비부터 현지 B2C 플랫폼 입점까지 지원하는 수출 마케팅 사업이다.
코트라는 더 나아가 다양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아마존 유럽 등 글로벌 유통망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지방 기업 제품을 우선 소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코트라는 한국 방산 제품 수출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고 했다.
최근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각국이 한국산 방산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방산·보안 제품의 유럽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유럽 각국의 국방비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적시 납품 여부가 구매 결정 변수로 작용하면서 K-방산 제품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코트라는 지난 9월 개최된 폴란드 최대 방산 전시회(MSPO)에서 K-방산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12월까지 폴란드,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유럽 방산 수출상담회`도 추진 중이다.
신재생 에너지 제품 수출에도 나선다.
KOTRA는 지난달에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유럽 그린에너지 행사를 개최했다.
이길범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세계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유럽이 수출 유망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4분기에만 국내기업 788개사와 현지기업 260개사가 참여하는 유럽 수출 더하기 사업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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