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에서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들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6일 구조된 광부 가족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에 병원 복도를 걷기도 하고 화장실도 천천히 걸어서 다니고 있다.
시력 보호를 위해 착용한 안대를 벗고 있는 시간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선산부(작업 반장) 박정하(62)씨와 후산부(보조 작업자) 박모(56)씨는 안동시 안동병원 일반 병동 2인실에서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전날 점심부터 두 사람에게 죽을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식사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두 사람은 오늘 아침 식사로 죽과 미역국, 계란찜, 나물 반찬, 소고기 등을 먹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의료진은 두 사람의 건강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수일 내에 퇴원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족들은 이르면 내일 의료진과 퇴원 시점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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