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도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6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조선호텔의 지난해 김치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59% 늘었다. 올해 10월까지 매출 누적치는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조선호텔이 판매하는 김치는 프리미엄 브랜드 `조선호텔 김치`와 대중화 브랜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제품을 포함해 모두 22종에 이른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신제품이 거의 없는 김치 제품 특성상 매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홈쇼핑 판매나 온라인 판매가 코로나 기간 지속해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반 배추김치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이 총각김치"라고 덧붙였다.
워커힐 호텔의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워커힐 수펙스 김치`와 세컨드브랜드 `워커힐호텔 김치`도 인기다.
워커힐 수펙스 김치는 호텔과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만 판매하는데, 월 2회, 2㎏씩 김치를 배달받는 정기 배송권(6개월·1년)도 구독이 가능하다. 올해 워커힐 수펙스 김치 구독 계좌는 600여개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50% 증가했다.
워커힐호텔 관계자는 "수펙스 김치는 최장 구독 기간이 12년에 이르는 등 마니아층이 두껍다"며 "올해 호텔 김치 연구소 이전 공사를 마치면 구독 계좌를 3배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2월 론칭한 워커힐호텔 김치의 경우 홈쇼핑에서 9월까지 모두 19만8천세트가 팔렸다.
업계에서는 호텔 김치가 입소문을 타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조선호텔이나 워커힐 호텔의 김치를 먹어본 후기나 문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호텔들의 프리미엄 김치 가격은 제품별·무게별 차이는 있으나 시중제품 대비 2배 가량 비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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