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4,772억 원, 영업이익 4,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4.2% 늘었고, 영업이익은 18.4% 증가했다.
KT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0.6% 증가한 3조 9,444억 원,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3,2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범한 KT클라우드를 포함하면 3분기 별도 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2.9% 증가한 4조 308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유무선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한편, B2B 플랫폼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KT의 5G 가입자는 전체 무선 가입자 가운데 약 57%로 796만 명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8% 감소했지만 인터넷 서비스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2.6% 늘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가운데 IPTV 사업은 기존 올레tv에서 지니TV로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미디어 플랫폼 장벽을 허무는 시도에 IPTV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5.8%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3분기 누적 수주액이 같은 기간 21% 성장했다. AICC사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대비 91.7% 성장했다.
KT는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와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B2B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2B 고객 대상 사업(Telco B2B)에서는 국내외 대형 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함께 신규 CP사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은 10.9%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기업인터넷전화의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중심의 성장과 알뜰폰(MVNO) 시장 확대로 같은 기간 6.8% 늘었다.
KT그룹은 올해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CJ ENM과의 콘텐츠 사업 협력에 이어 현대차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각 분야 선도 사업자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DIGICO 전환 속도를 내며 미래 사업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김연진 KT CFO 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DIGICO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DIGICO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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