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협력사 대만의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EV)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Lordstown Motors Corp)의 최대 주주에 등극하면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즈타운모터스는 이날 폭스콘 계열사인 폭스콘벤처스와 1.7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 체결을 마쳤다.
이 계약에 따라 폭스콘은 22일 이후 1,290만주를 매입하고, 폭스콘 보유 주식을 로드스타운 보통주와 우선주 전부의 19.3%로 끌어올려 창업주 스티븐 번 지분 17.2%를 넘어서는 2,600만주를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로즈타운은 9월 30일로 마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억5,440만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는데, 전년 동기의 9,600만달러에 비해 약 1.5배 순손실액이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20년 폭스콘은 자회사 폭스트론을 설립하고 전기차를 새로운 신사업으로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또한 2025년 전세계 전기차 생산의 5% 점유를 목표로 하고 내세우며, 이를 위해 로즈타운 인수를 비롯해 대만에는 배터리 공장을 건설했고 태국·인도네시아 등지에도 생산 시설 확보를 추진 중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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