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경기 침체 우려 속 맥을 못추리던 은행주(株)가 최근 한달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세가지의 은행주를 추천했다.
라자드 자산운용의 멀티 자산 투자 및 미국 주식 부문 대표 론 템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현재 최고의 주식으로 꼽았다. 그는 화요일(현지시간) CNBC의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형적인 발전적 스토리를 가진다”며 “이 주기의 저점 수익률이 이전 경기 침체기의 저점 수익률보다 의미있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증권 인수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고 미국 은행 시장에서 최고 품질, 최저 비용의 예금 프랜차이즈중 하나로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은행은 단기 금리 상승을 감안할 때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자 마진과 순이자 수익을 기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3분기 이익과 수익은 예상보다 나은 채권 거래와 이자 수익 증가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애플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워런 버핏의 오랜 ‘최애’ 주식 중 하나로 불린다. 3분기 말 워런 버핏은 현재 312억 달러에 달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어드바이저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척 리버만은 웰스파고를 추천했다. 그는 웰스파고를 “대규모 소매 예금 기반을 갖춘 가장 저렴한 은행 중 하나”라고 불렀다. 그는 이 점이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웰스파고의 순이자 마진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약 4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반센 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부티크 투자 은행인 모엘리스를 언급했다. 그는 은행의 거의 7%에 달하는 높은 배당 수익률과 주주에게 자본을 반환하겠다는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은행주는 지난 한 달 동안 S&P500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섹터 중 하나였으며, 한달간 10.8% 상승했다. 타 은행으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예상치를 상회, 모건스탠리와 씨티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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