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가 진정한 진검승부를 위해 나선, 결연하고 다부진 표정의 첫 법복 자태가 공개됐다.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진검승부’는 꼴통 검사 진정(도경수)이 기발한 응징법으로 악의 카르텔을 처단해 나가는 스피드한 사이다 서사와 코믹과 액션, 휴머니즘이 어우러진 통쾌한 스토리로 수목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진정(도경수)이 자신의 아버지와 깊은 인연이 있던 민원봉사실 실장 박재경(김상호)의 죽음을 목격한 후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정은 아버지의 MP3에서 서현규(김창완)가 직접 사람을 살해하는 영상을 찾아냈고 박재경과 이를 확인했던 터. 두 사람은 서현규를 같이 잡자고 약속하며 헤어졌지만 박재경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앞으로의 파란을 점쳐지게 했다.
이와 관련 도경수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장한 카리스마를 드리운 채 법복을 입고 법정의 검사석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진정이 누군가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고정한 채 발언을 이어나가는 장면. 그러나 어느새 진정의 손동작이 격해지면서 응축된 감정이 터져 나오고 마는 것. 과연 진정이 처음으로 법복을 입고 나선 재판은 무엇일지, 박재경과 약속한대로 정의 수호의 검사다운 결과를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경수가 마치 끓어오르는 분노를 다스리려는 듯 검도장에서 검도 수련에 임하는 모습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중 호구와 장비까지 모두 갖춘 진정이 죽도를 들고 검도에 매진하는 장면.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돌진하는 듯 죽도를 휘두르던 진정이 정좌를 한 채 심각하게 서류를 읽어 내려가는 모습이 담기면서, 또 어떤 일에 휘말린 건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도경수는 첫 법복 자태 촬영을 준비하면서 법정 장면의 특성상 유난히 많은 대사 분량으로 인해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무한 반복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귀감을 샀다. 더불어 검도 수련 장면에서는 능수능란하게 검도를 행하는 진정의 모습을 위해, 틈이 날 때마다 죽도를 가지고 연습을 거듭하는 각별한 열정을 발휘, 현장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도경수가 본업인 검사답게 처음으로 법복을 입고 법정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게 될 것이다”며 “법복부터 검도복까지 다채로운 변신으로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는 도경수의 활약을 9일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11회는 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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