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어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는 3분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하회했는데요. 테마파크와 미디어 사업 부문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디즈니 측은 회계연도 23년의 매출과 이익 증가폭이 월가 기대치인 10%를 밑돌며 한자릿수로 둔화될 거라고 전했고요. 디즈니는 마케팅과 콘텐츠 예산을 줄일 예정입니다. 유일하게 긍정적이었던 건 스트리밍 부문 신규 구독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건데요. 넷플릭스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오늘 디즈니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요. 13% 급락했습니다.
(로블록스) 로블록스는3분기에 매출이 10% 늘었고 일일활성 사용자수도 2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무려 20% 떨어졌습니다.
(어펌홀딩스) 선구매 후결제 업체 어펌홀딩스는 EPS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회계연도 2분기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오늘 장 20%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펠로톤 자전거 구매자들로부터 어펌홀딩스가 인기가 많은데, 펠로톤 장비 매출 둔화의 영향을 받은 걸로도 풀이됩니다.
(AMC엔터) AMC엔터테인먼트는 운용 비용이 증가하면서 연속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하자 오늘 장 7% 급락했습니다. 사실 손실폭이 예상보다는 적게 나왔고 매출도 예상치를 상회하긴 했지만, 팬데믹 기간동안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영화관 체인이 타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루시드) 루시드의 경우 3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주문 예약도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찍었고요. 16% 하락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주식을 또 다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 4일부터 8일까지 테슬라 보유 지분 1950만주를 약 40억 달러 가까이에 매각했는데요. 해당소식에 장 초반에 테슬라 주가가 조금 오르긴 했지만 결국 장중 52주 신저가를 찍으며 180달러선마저 붕괴됐습니다.
(전기차 묶음) 루시드와 테슬라 외에도 오늘 전기차업체가 일제히 하락하며 약세 보였습니다.
(메타) 빅테크쪽 상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테크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프트, 트위터에 이어서 이번엔 메타 차례인데요. 메타는 창립 이후 18년 만에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1,000명을 해고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이 메타의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고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둔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인데요.
(아마존) 오늘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소화하며 내일 발표되는 CPI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오늘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크게 빠졌는데, 아마존 역시 크게 빠졌습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찍었고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 나타내고 있는데요.
(애플) 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마켓퍼폼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회계연도 23년에는 애플 매출이 성장하지 않을 걸로 내다봤는데요. 시장 컨센서스가 너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 그리고 동종 빅테크들과 비교했을 때 높다는 설명입니다.
(워너브로스)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여러 차례 신저가를 찍고 있는 워너 브라더스, 오늘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찍었고요. 2009년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반도체주 묶음) 오늘 장 반도체주도 부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가까이 빠졌고요. 엔비디아는 5% 넘게, AMD는 6% 넘게 빠졌습니다.
(로빈후드) 끝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오늘도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큰폭으로 빠졌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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