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희가 복잡다단한 감정을 표정에 담아냈다.
지난 9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는 여름(이다희 분)이 친구라는 말로 선을 그은 뒤 재훈(최시원 분)과 급격히 냉각된 기류를 드러냈다.
이날 여름은 재훈에 대한 루머가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했고, 확실한 믿음은 있지만 정확한 사연은 몰라 더욱 곤혹스러워했다. 이어 재훈이 지연(이주연 분)에 대한 순간의 진심을 전하는 모습을 모니터로 보던 여름은 심장이 내려앉은 듯한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가 하면, 여름은 재훈에 대한 루머를 대처하기 위해 직접 물었지만 되려 방송에 쓰고 싶냐는 오해를 받아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뒤 이어 오해를 풀고자 재훈에게 설명했지만 또 한 번 감정의 골만 더 깊어졌다.
결국, 기사화된 재훈의 루머에 여름은 걱정하며 곧장 재훈을 찾아갔고, 차갑게 뒤돌아 나가는 모습을 바라만 봐 보는 이마저 씁쓸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재훈의 과거를 알고 있다는 남자의 등장으로 여름은 자신도 몰랐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다음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렇듯 이다희는 절친한 친구의 고백에 흔들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는가 하면, 나날이 금이 가는 우정에 복잡한 마음을 표정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그동안 눈치채지 못했던 마음이 꿈틀거릴 때마다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몰입을 끌어올렸다.
또한 일과 연애에 있어 한 번쯤 겪는 혼란스러움을 현실감 듬뿍 담은 연기로 풀어낸 이다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절로 자아내게 했다. 특히 매 장면 감정의 파고가 일 때마다 섬세하게 변화하는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내 이입을 극대화했다.
한편, 이다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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