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캐릭터의 등장이다.
‘일당백집사’ 태인호가 인성부터 능력까지 다 갖춘 완벽한 면모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이준영 분)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태인호는 극중 백동주의 사수이자 언주 대학병원 장례식장의 팀장인 임일섭 역을 맡았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임일섭은 프로다운 상황 대처 능력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갔다. 유소라(서혜원 분) 할머니 분의 장례를 치르는 도중 술에 취해 인사불성 상태인 남성과 맞닥뜨린 임일섭은 행패를 부리고 있는 남성의 비위를 맞춰주며 그의 난폭한 행동을 제지했다. 그러나 남성은 이를 무시하고 임일섭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폭언을 쏟아붓는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임일섭은 남성을 설득해 장례식장 밖으로 이끌었고 또다시 손찌검을 하려 드는 남성의 팔을 낚아채 순식간에 제압해 빈소에서의 서글서글하고 순종적인 임일섭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냉철한 얼굴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극 말미에는 임일섭에게 한눈에 반한 듯 눈을 떼지 못하는 유소라의 모습으로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성을 예측하게끔 해 앞으로 어어질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했다.
태인호는 다정하면서도 어른스러운 임일섭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백동주나 유가족을 대할 때는 애정이 담긴 눈빛과 나긋한 목소리 톤으로 임일섭의 선한 천성을 여과 없이 드러내 그의 다정다감함을 고스란히 표현해 내는가 하면 장례식장에서 취객과 대치하는 장면에서는 사람 좋은 미소를 보여주다가도 한순간에 매서운 눈빛으로 돌변. 일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닌 프로페셔널한 임일섭에 완벽 동화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이끌어 냈다. 이렇듯 태인호는 변신을 거듭하는 복합적인 연기로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한편, 태인호의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십분 끌어올리고 있는 드라마 ‘일당백집사’는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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