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1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천453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61% 올랐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5.06% 오른 2천461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 오른 181만원대를 기록했다.
가상화폐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반등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7% 올라 전문가 전망치(7.9%)를 하회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은 급락한 바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전날 비트코인은 2천2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영향이다.
FTX는 파산을 막기 위해 13조 원에 가까운 자금 수혈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94억 달러(12조8천억 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른 투자자 및 코인업체 대표들을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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