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815억 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지만, 6,27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적자폭은 전분기(-995억원), 전년 3분기(-190억원)보다 확대됐다. 3분기 당기순손실도 6,46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수익성 악화에 대해 "불법파업, 인력수급, 추석연휴 및 태풍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매출 감소 및 공정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총예정원가가 상승한 것과 주문주와의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약 5,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인도일 연장 및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환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 89억 달러의 117%인 104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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