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옆자리는 싫어'…G20 정상 단체사진 없을 듯

입력 2022-11-13 08:26  


오는 15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이 단체사진을 촬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영국 일간 가디언은 G20 정상회의에서는 개막에 맞춰 각국 정상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것이 전통이나 이번에는 각국 정상이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원치 않아 단체사진을 촬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하는데도 그 대신 참석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존재만으로도 각국이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는 것이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7월 발리에서 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을 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로 인한 세계 식량위기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식량난 등은 러시아의 책임이 아니라고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가운데 다른 국가 정상들은 발리행을 확정했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면 자신은 빠지겠다고 공언해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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