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12일 강서구와 동작구, 양천구 등 일부 도로와 인도에 물이 빠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왔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린데다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던 탓이다.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약 3시간 동안 양천구 50.0㎜, 구로구 49.0㎜, 강북구 4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강수량은 48.3㎜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인천에서도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200건 넘게 접수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께 연수구 청학사거리 도로가, 오후 9시 11분께 계양구 임학지하차도가 침수돼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도로에서 배수로로 빠지지 않은 빗물이 많은 낙엽과 함께 인도까지 넘쳐흘렀다. 부평구 삼산동 굴포천역 8번 출구 인근 도로도 일부 침수됐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1시 현재까지 인천 부평구 구산동 66.5㎜, 중구 전동 47.7㎜, 연수구 동춘동 46.5㎜ 등 비가 내렸다. 특히 부평구 구산동 일대에는 이후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38mm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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