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붐' 기대감...전선·건설주 강세

입력 2022-11-14 09:17  

사우디 왕세자 방한 앞두고 '네옴 시티' 기대감 반영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번 주 방한을 예고 중인 가운데 관련주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 출발과 함께 대한전선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대비 각각 10.25%, 3.83%, 0.41% 상승하며 출발 중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한국을 방문 중인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 투자와 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올해 한국과 사우디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알팔레 장관을 포함해 사우디 전력청 PDC(Saudi Electricity Project Development Co.)의 CEO 마디 알도사리(Mahdi N. AlDosary), 사우디 투자부 한국사무소 소장 히샴 알마사우드(Hesham AlMasaud),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과 김윤수 부사장,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대한전선이 추진 중인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을 포함해 사우디 현지에서의 중장기적인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총사업비 5천억 달러, 우리 돈 약 672조 원에 달하는 `네옴(NEOM) 시티` 사업의 마운틴 터널 공사를 수주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주가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5일~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17일 한국을 방문해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시티와 관련 국내 기업들과 투자처 발굴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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