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5조 1,399억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 매출이 5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67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조 119억 원, 영업이익은 4,84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1.8%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3조 558억 원의 매출, 2,0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해외 판매 호조로 식품 사업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넘겼다.
해외 사업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50%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14%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유럽(+67%), 중국(+29%) 등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뤘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1조 6,736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전 가치사슬(V/C)에 걸친 비용 감축 노력으로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 3,0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603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높은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케어는 7,747억 원의 매출(+28.9%)과 171억 원의 영업이익(+94.3%)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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