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농협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명학교를 방문해 수능을 앞둔 북한이탈청소년들을 위해 올해 수확한 상상예찬 햅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상예찬 브랜드의 새로운 캐릭터 쌀리와 찬스는 여명학교 학생들의 수능과 꿈을 응원한다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토끼와 송편을 형상화한 쌀보리 쌀쌀보리 `쌀리`와 찰떡쿵 찬찬찬 `찬스`라는 이름의 두 캐릭터들은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과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먹게 해주고 싶다`는 여명학교의 이념과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을 생각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제작해 친근감을 일으키는 공덕농협의 새로운 시도는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고 더 나은 협력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날 기증식에서 공덕농협 문홍길 조합장은 "기부가 위축된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으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공덕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명학교 조명숙 교장은 "여명학교 학생들은 탈북여성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로서 어렸을 때 많은 사랑이 필요한 시기에 그렇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고, 북한청소년들에게 앞으로도 많은 후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내년 여명학교 이전을 앞두고 지역이기주의로 인하여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저 멀리 전북 김제에 위치한 공덕농협의 도움 덕분에 큰 마음을 얻고 용기를 얻게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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