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795억 원, 영업이익 1,218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실적 호조와 환율 상승 수혜가 작용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휠라 부문은 매출은 3,2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227억 원으로 55% 감소했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중장기 전략 수행을 위한 사업 변화에 따라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업의 경우 15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전 세계적인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과잉재고로 인한 할인 판매 등 요인도 더해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전개하는 아쿠쉬네트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3분기 매출 7,438억 원, 영업이익 99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64% 올랐는데, 신규 출시한 골프 클럽, 기어, 골프공 등 제품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휠라 부문 중 국내 사업을 전개하는 휠라코리아의 3분기 매출은 1,184억 원, 영업이익은 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2.3% 증가했다.
휠라코리아는 올 하반기에도 핵심 종목인 `테니스` 오리지널리티 강화에 나선다. 공격적인 테니스 마케팅과 함께 내년 S/S 시즌 테니스 타인 의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아쿠쉬네트의 견고한 성장세, 로열티 및 합작법인 사업 호조 및 환율 상승 수혜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휠라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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