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중반까지 오른 CP금리…"유동성 공급 확대 필요"

홍헌표 기자

입력 2022-11-16 19:06   수정 2022-11-16 19:06

    <앵커>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자금시장의 안정을 되찾겠다는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시장지표들이 여전히 감지되고 있습니다.

    단기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금리는 당분간 추가로 오를 것으로 보여 어렵게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 얼음판을 걷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16일 기준 91일물 CP금리는 5.24%로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3%대 중반이었던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특히 CD금리와의 차이가 130bp나 벌어졌습니다.

    CP와 CD금리의 차이는 단기자금조달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차이가 벌어질수록 기업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코로나19 펜데믹 초반에 금리차이가 약 100bp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회사채 시장 미매각율은 무려 33%를 기록했고, 비우량채 뿐만 아니라 우량채권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중소형 증권사들은 하루짜리 전자단기사채를 6%대 금리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렵지만 문제는 시장금리가 내년 초까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자금시장을 둘러싼 위기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 :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5% 넘을 것입니다. 물가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2년 정도는 굉장히 어려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50조원+α의 유동성 공급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체감할만한 규모에는 못 미치는 만큼 한국은행이 개입해 지원금액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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