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도전에 나선 구현모 대표가 3년 더 KT를 이끌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탈통신을 선언한 디지코 전략이 전 세계 통신회사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다음은 인공지능, AI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양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연임 도전을 선언한 후, 첫 공개 석상에 등장한 구현모 대표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구현모 / KT 대표: 과거 KT 어떤 역사보다 높은 성과 내고 있습니다. 주가 역시 저의 취임 전보다 80% 이상 성장을 했고 운동장 넓힌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달라진 KT의 실적과 주가로 자신의 경영능력을 증명했다는 겁니다.
구 대표는 이런 KT의 변화가 구조적으로 지속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연임 도전의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구현모 / KT 대표: KT가 이제는 단순한 통신 회사는 아닌 전 세계 통신 회사가 따라야 할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런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구 대표는 앞으로 10년, KT의 새로운 먹거리는 인공지능, AI라고 소개했습니다. 구현모 2기 체제 밑그림을 제시한 겁니다.
현재 KT 이사회는 구현모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관과 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사회가 최종적으로 구 대표의 연임을 결정하면 단일 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됩니다.
하지만 새노조와 일부 시민단체가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이유로 연임을 반대하고 있는 데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할 가능성도 있어, 연임까지는 적지 않은 변수가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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