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상황이 겨울철 재유행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한 달 간 2가백신 집중 접종기간이 운영된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겨울철 재유행에 진입했으며 12월 이후 유행 정점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방역상황에는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최근 4주간 316건의 집단발생이 확인되었으며 총 7,2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연령층 비중은 각각 86.8%, 95.1%로 나타났으며, 확진자 비중은 25.4%로 확인된다.
이날 기준 접종률은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11.0%,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13.2%로 나타났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국외 주요국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앞서 9일 조사한 제69차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접종을 주저하는 이유로, 감염 경험(34%), 이상반응 우려(28%), 잦은 접종(24%) 등이 확인됐다. 이미 여러 차례 접종을 했고 감염도 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는 것이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추진단은 동절기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접종과 감염을 통해 획득한 면역은 시간경과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BQ.1.1 등 신규변이의 유행으로 기존 면역만으로는 예방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추진단은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한 달간을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접종기간으로 지정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50%, 감염취약시설에서 60%의 접종률을 목표로 정부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접종자와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지자체에는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접종자에게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및 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방자치단체에는 포상을 실시하고, 각종 평가 시 가점 적용, 지원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적극적인 홍보와 정확한 정보전달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국무위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솔선해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접종편의도 높인다. 접종기관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해 2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 당일 내원하면 언제든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운영해온 접종기관 요일제는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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