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개막을 앞두고 행정당국과 경찰이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 안전관리 인력을 전보다 2배 이상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편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데다 규모가 작년보다 약 2배로 커져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규모 인파 밀집으로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짝 신경 쓰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8일 지스타 주최·주관 기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 소방, 해운대구 등 관련 기관과 안전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금까지 3차례 안전대책 회의와 현장 점검을 했다.
시는 입장권 교환처와 입장 대기 공간을 분리하고 구역별 입장 인원을 제한해 인파 밀집을 방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행사 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정문 앞 왕복 6차선 도로 176m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행사 기간 관할 해운대경찰서에 경찰관기동대 1개 중대와 교통 의경 중대를 지원해 인파가 밀집되는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루 투입되는 경찰 인원은 100명 이상이다.
경찰은 행사장인 벡스코 CCTV 관제실에도 경찰관을 보내 인파 운집 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즉시 대응하고, 행사 종료 시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도 경찰관을 배치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이동식 방송시스템을 갖춘 `혼잡관리 차량`도 2대 투입한다.
`The Gaming Universe,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를 슬로건으로 정한 올해 지스타에는 BTC(기업 대 소비자)관 1천957부스, BTB(기업 대 기업)관 564개 부스 등 총 2천521개 부스가 참가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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