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내일(17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정상화되어 열리는 만큼 이번 지스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IT바이오부 정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올해 지스타 행사의 특징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역대급` 입니다.
<앵커>
`역대급`이라면 규모를 이야기하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지스타 2022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화되어 열리는 첫 행사입니다.
부스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량 커졌고요. 4년 만에 복귀하는 넥슨을 비롯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부분 참여해 신작을 발표합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매년 2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던 것을 감안할 때, 이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내부적으로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요 게임사들도 오랜만에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신작들도 발표된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소개되는 게임 가운데 주목할만한 게임이 있다면 설명해주시죠.
<기자>
먼저 4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넥슨의 신작들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넥슨은 마비노기, 카트라이더와 같은 기존 IP를 활용해 만든 신작들을 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데이브 더 다이버`라는 게임은 현재 스팀이라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에서 사전 출시됐는데, 전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크래프톤도 올해 12월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라는 신작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 게임은 미국에 있는 크래프톤 독립 스튜디오에서 개발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데드 스페이스`라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팬덤이 형성되어 있는 게임의 개발자가 디렉터로 참여한 만큼 전세계적으로 기대감이 큰 상황이고요.
마지막으로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이라는 게임을 선보이는데요. 이 게임은 게임스컴과 같은 해외 전시회에서도 3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보완 작업을 거친 게임을 내놓는 만큼, 네오위즈 부스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역대급`이라는 키워드 답게 주목할 신작도 많아 보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설명해주시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콘솔`입니다. 모바일 게임에 집중해왔던 이전과는 달리, 국내 게임사들이 이번 지스타에는 콘솔 게임들을 대거 출품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P의 거짓 모두 콘솔 게임으로 준비됐고요. 특히 넥슨은 올해 행사에서 처음으로 콘솔 게임을 시연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콘솔 게임이라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같은 게임기기로 하는 게임을 말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에선 대부분 모바일, PC게임을 즐기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콘솔 게임의 비중은 적습니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규모가 제한되고,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같은 법안 마련 움직임이 포착되며, 국내 게임사들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하는 겁니다.
실제 국내 시장에선 콘솔 게임을 즐기는 게임 이용자가 6%에 채 미치지 않지만, 북미와 유럽권에서는 콘솔 게임의 비중이 40%에 육박합니다.
때문에 게임사들은 플랫폼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앞서 짚어봤던 게임들도 모두 콘솔로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될 계획입니다.
<앵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콘솔 게임 라인업 강화를 두 번째 키워드로 말씀주셨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소개해주시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중국의 역습`입니다. 이번 지스타에는 중국의 주요 게임사들도 출전하는데요.
중국 게임이 국내 게임에 뒤쳐진다는 말도 옛말이 됐습니다. 이미 사업성은 물론 작품성에서도 중국의 게임이 우릴 앞선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대표적인 예시가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개발한 `원신`일 겁니다. 원신은 전세계에서 5조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며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호요버스는 글로벌 브랜드 론칭 이후 이번 지스타 행사에 첫 게임 전시관을 선보이며, 신작들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호요버스 뿐 아니라 리니지를 제치고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니케`의 서비스사인 `레벨 인피니트`, `즈룽게임즈` 등 게임사도 지스타에 부스를 마련합니다.
다수의 중국 게임사들이 신작을 내세워 지스타에 참전하는 만큼, 이번 행사 현장에선 중국 게임의 현주소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IT바이오부 정호진 기자였습니다.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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