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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매판매 전월비 1.3%↑…8개월래 최대폭 증가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1-17 08:01   수정 2022-11-17 08:01

    美 10월 소매판매 전월비 1.3%↑…8개월래 최대폭 증가
    “美 10월 소매판매 증가, 연준 긴축 지속 지지”
    “美 10월 소매판매 증가, 긍정적 GDP 성장 암시”
    현지 시각 16일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예상치와 전월치를 웃도는 수준인데요. 또,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10월 소매 판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3% 증가했으며,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9% 상승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은>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총 13개의 소매 카테고리 중 9개가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자동차 판매 매출이 1.4% 상승하며 광범위한 소매 판매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또, 주유소 매출 또한 휘발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4.1% 상승했습니다.
    이번 10월 소매 판매는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연준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탄탄한지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나오자 시장은 연준이 긴축 정책을 이어갈 근거가 생겼다고 해석했습니다.
    전문가들과 외신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소매 판매가 내년 초에는 위축될 수도 있으나, 10월 지표는 연준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경제 성장에 있어 소매 판매를 긍정적으로 분석하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근원 소매 판매 항목은 GDP의 소비자 지출 구성 요소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로이터는 견고한 소매 판매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는 조심스럽지만 미국이 내년 경기 침체를 피하거나 가벼운 경기 침체를 겪을 거란 낙관론에 힘들 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긴축과 긴축의 영향에는 시차가 있는 만큼 내년에는 소매판매가 둔화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英 10월 CPI 전년비 11.1%↑…41년래 최고
    “英 예산안, BOE 금리 인상 행보에 영향”
    “英 예산안, 증세?공공지출 삭감?에너지 지원 포함 전망”

    이번에는 영국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영국의 10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공개됐는데요.
    현지 시각 16일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10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했습니다. 이는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인데요. 또, 4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는데요.
    역시나 에너지 가격이 고공 행진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또, 식품 가격 역시 16.2% 급등하며 4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습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보니, 이제 관심은 과연 영국중앙은행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인데요. 그 전에 체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현지 시각으로 17일 발표될 영국의 예산안인데요. 만약 예산안에서 인플레이션을 하락시킬 수 있는 요소를 비롯해 재정 안정으로 이어질 방안이 포함된다면 영국 중앙은행이 빠르게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마켓워치는 이와 관련해 내일 예산안 발표에서 총 4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번 예산안. 트러스 전 총리가 재정 전망 없는 감세안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 이후에 나오게 됐죠. 따라서 마켓워치는 약 350억 파운드 규모의 증세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예산안에는 경기 침체를 가속화할 급진적인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봤는데요. 세 번째로는 약 250억 파운드 규모의 공공 지출 삭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으로는 아마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회성 에너지 지원 정책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영국의 예산안도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JP모간 “美 경제, 내년 얕은 침체 예상”
    골드만, 美 최종 기준금리 전망 5%~5.25%로 상향

    월가의 인사이트. 월가에서는 현재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금리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JP모간의 미국 경제 전망인데요. JP모간 경제학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미국이 내년에 얕은 경기 침체를 겪으리라 전망했습니다.
    이외에도 JP모간은 아마 연준이 돌아오는 12월 FOMC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고, 2023년의 첫 두 FOMC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종 기준 금리는 4.65%~5% 수준에 도달하는데요. JP모간은 이후에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에 나설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연준이 2024년에 금리 인하에 나서리라 봤는데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아마 노동 시장에서 2024년 중반까지 약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이는 2024년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어서 골드만 삭스의 전망인데요. 골드만삭스는 현지 시각 16일, 기존의 기준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이 다음 12월 회의에서 빅스텝을 밟고 이후 1월, 3월, 그리고 5월 FOMC에서 0.25%포인트씩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봤는데요. 이렇게 되면 최종 기준 금리 전망치는 기존의 4.75%~5% 수준에서 5%~5.25% 수준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마켓워치는 이미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이 금리 인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왔다고 했는데요. 또, 지난 10월 CPI 이후 시장이 너무 과도하게 반응한 걸 두고 금융 시장에 조기 완화 기조가 빠르게 확산했다며, 연준이 이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루비니 "암호화페 시장, 부패한 생태계"
    바이낸스 CEO “암호화폐 시장 운영 논의 협의체 필요”
    닥터 둠. 경제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암호화폐 비관론자이기도 한데요. 루비니 교수 역시 FTX 사태를 비판하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루비니 교수는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부패한 생태계라고 비판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는 7개의 알파벳 C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알파벳 C는 감춰진, 부패한, 사기꾼, 범죄자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 글자인데요. 루비니 교수는 암호화폐 시장이 부패했고 사기꾼으로 가득 찼다고 돌려 말하며 7개의 알파벳 C 중 마지막은 자오창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자오창펑은 ‘일명 CZ’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거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CEO인데요.
    루비니 교수는 바이낸스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영업 허가를 취득한 것이 믿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라며, 규제 당국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같은 행사에서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역시 연설했는데요. 암호화폐 시장이 모범 사례를 구축하고 전 세계 규제 당국과 논의할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암호화폐 시장 회복을 위한 기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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