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내년부터 10년간은 매력적인 장기 투자 기회"

김종학 기자

입력 2022-11-18 07:00  



JP모건 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이 내년 전망을 통해 올해 주식·채권시장 하락으로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장기투자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인플레이션 상승의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서 선회하는 대신 기존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도 높게 관측됐다.

한화자산운용과 JP모건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콜라보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전망과 장기자본시장 전망, 한화 Lifeplus TDF 성과요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

레온 골드펠트(Leon Goldfeld) JP모건 아시아태평양 멀티에셋솔루션본부장은 이날 향후 10~15년 리스크 및 성과를 전망하는 연례보고서인 `2023년 장기자본시장 전망(LTCMA,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골드펠트 본부장은 "올해 시장 하락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매력적인 장기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여러가지 시장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식 60%, 채권 40%는 포트폴리오내에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고, 인플레이션 방어와 분산을 위한 대체투자는 추가수익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건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이어진 `2023년 전망`에서 내년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개선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여정은 불확실하다고 예상했으며, 중앙은행은 전환(Pivot)보다는 정체(Puase)에 가까운 정책을 펼 것으로 봤다.

JP모건의 운용노하우로 설계한 한화 Lifeplus TDF는 시장 환경 악화에도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Lifeplus TDF 2050은 설정 이후 기관 수익률 11.86%, 한 달간 3.84%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은 한화 Lifeplus TDF의 성과 분석에서 올해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TDF가 성과 방어를 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환헤지 전략 효과로 달러 절상으로 인한 원화 환산 수익률 방어 효과는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변 팀장은 내년 경기침체가 심각해질 경우 주식 가격 하락과 채권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고, 경기 침체를 피할 경우에도 주식과 채권이 함께 오르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며 채권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는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에 연연하기 보다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시장의 방향에 따른 가격 변화 효과를 줄여나가면서 위험 자산이 가져다주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꾸준히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TDF는 장기 투자를 통한 리스크 프리미엄 취득으로 연금 자산을 늘리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Lifeplus TDF는 지난 디폴트옵션 1차 승인에서 모든 빈티지(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가 승인을 얻었다. 포트폴리오 승인개수로는 전체 운용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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