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쉘터 기업 ㈜드웰링(대표이사 전정환)이 몽골에 K-스마트시티 수출에 나선다. 서울시의 고도화한 버스 정류장 기술을 몽골 현지에서 구현할 전망이다.
드웰링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바양골구청, 사회적 기업 ㈜사랑과선행과 함께 울란바토르 시내 실내외 공기질 개선 및 스마트버스쉘터 사업 시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식은 몽골 울란바토르 바양골구청 청사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소미야 바타르 바양골구청장, 전정환 대표를 대리한 김경범 드웰링 이사, 이강민 사랑과선행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바양골구청은 스마트버스정류장 구축 및 몽골 공기질 개선 등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하고, 드웰링은 울란바토르 현지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버스정류장을 공급 및 설치할 방침이다. 사랑과선행은 이 사업을 위해 바양골구와 드웰링 양측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몽골 측은 우선 울란바토르 교통 요충지에 예산 약 51억 투그릭(20억 원)를 투입해 스마트쉘터 4개소를 설치해 시범사업을 벌인 후 10년에 걸쳐 울란바토르 시내 정류소를 4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총 사업규모는 9,000억 투그릭(3,5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드웰링 관계자는 “스마트쉘터 제작 설치에 300~5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얻게 될 광고수익이 연간 200~3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제거, 공기 정화 및 살균 등 에어케어 솔루션 사업으로 주목을 받아온 드웰링은 지난해 서울시가 진행 중인 스마트쉘터 시범사업자 자격을 따냈다. 숭례문, 홍대, 합정, 건대, 마곡, 천호, 구파발 등 주요 거점지역에 스마트버스정류장을 설치, 관리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하고도 스마트스테이션 사업을 벌이고 있다.
160만여 명에 달하는 울란바토르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로 알려져 있다. 울란바토르는 몽골 수도이자 정치, 문화, 역사적 중심지이면서도 대중교통 시스템은 여전히 낙후되어 있어 이번 K-스마트시티 버스 정류장 사업에 현지 시민과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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