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꾼 에이블씨엔씨, 3분기 연속 흑자

김예원 기자

입력 2022-11-17 17:19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해외사업도 순항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87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억 원 증가하며,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채널별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8% 고르게 성장했다.

업계에선 IMM PE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6월 IMM PE는 오퍼레이션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유진 대표를 에이블씨엔씨의 수장으로 발탁했다.

IMM PE는 바이아웃 회사의 기업 가치 개선 작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퍼레이션 본부를 신설했다.

김 대표를 에이블씨엔씨 대표로 선임한 배경도 기업 가치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이러한 전략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해외시장 성장 확대, 디지털 전환 추진에 주력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를 비롯해 `어퓨`, `초공진`, `셀라피` 등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핵심 제품군인 앰플과 에센스 제품에 집중한 미샤와 고급화 전략을 실행한 초공진의 3분기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17%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미샤는 아마존에 이어 최근 미국 대표 럭셔리 백화점 중 하나인 삭스피프스애비뉴(Saks Fifth Avenue)의 온라인 채널에 입점했다. 올해 3분기 미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3대 성장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온 결과, 멀티 브랜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기불황 및 난제가 많은 상황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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