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스톤브릿지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메쉬코리아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유진그룹이 인수하려는 대상은 OK캐피탈이 자금을 대여하고 담보를 잡은 메쉬코리아 지분이다.
OK캐피탈은 이날 오후 주주단 회의를 열고 메쉬코리아 주주들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앞서 메쉬코리아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와 김형설 사내이사 지분 21%를 담보로 360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경영진은 투자 유치를 통해 대출금을 갚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나 금리 인상에 따라 돈줄이 말라 기존 계획에 차질을 빚었고, 대출금 상환이 늦어지면서 OK캐피탈은 메쉬코리아 지분 양도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유 대표는 지난주 홍콩 볼레바드 캐피탈 파트너스(Boulevard Capital Partners )와 투자 논의를 진행했고 6천만 달러(한화 800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한 문건에 서명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주 금요일 백기사 역할을 할 투자자를 확보했고, 투자 논의는 마무리 단계"라며 "오케이가 조속한 채권회수를 원하고 있어 회사로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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