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청자 10명 중 8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가정에서 지상파TV로 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기업 암독스가 시장조사업체 다이나타와 함께 국내 18∼76세 성인 300명(남성 196명·여성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18일 발표한 `2022 월드컵 시청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245명(82%)은 이번 월드컵을 어떻게 시청할지에 대한 질문에 `집에서 지상파TV로`라고 답했다.
중복 답변을 허용한 이 질문에서 123명(41%)은 케이블 방송을 택하겠다고 했다. 60명(20%)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44명(15%)은 펍이나 바 등 술집에서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을 시청하는 데 가장 걱정되는 점(중복 허용)은 185명(62%)이 `시차 때문에 생중계로 보기 어려운 것`을 꼽았다.
우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3차전은 다음 달 3일 오전 0시에 열린다.
하지만 월드컵 시청에 대한 열망이 식지는 않았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153명(51%)은 경기를 `꼭 본다`고 답했다. 82명(27%)은 `거의 꼭 본다`라고, 35명(12%)은 `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안 본다`나 `거의 안 본다`는 한 명도 없었다.
메타버스에서 월드컵 경기를 볼 의향이 있다고 한 이들이 꽤 있었지만, 돈이 든다면 꺼려진다는 경우도 많았다.
`다른 팬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것과 같은 메타버스를 사용하겠는가`에 89명(30%)은 `관심이 있고, 돈을 더 내고서라도 하겠다`고 답했다. 118명(39%)은 `관심이 있지만, 돈을 낸다면 안 하겠다`고 했다.
`모든 경기를 5G 속도로 버퍼링이나 연결 중단 없이 볼 수 있는 무제한 월드컵 데이터 패키지를 위해 얼마를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134명(45%)이 `데이터 패키지에 추가금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62명(21%)은 `이미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해서 안 낼 것`이라고 했다.
56명(19%)은 5∼10달러를, 31명(10%)은 10∼30달러를 더 낼 수 있다고 했다. 50달러 넘게 지불하겠다는 사람도 6명(2%)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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