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공직·증권 두루 경험"
"규제, 일부 수정 아닌 새 판 짜야"
`금융투자협회 차기 협회장 후보를 듣는다` 연속 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전 전 사장은 공직과 업계에서 모두 일한 경험을 활용해 소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 레이스에 오른 인물 중 유일한 공직 출신인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2008년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부터 2년간 KB증권 사장을 지냈습니다.
협회장 출마 포부를 묻는 질문에 "협회장의 세 가지 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병조 / 전 KB증권 사장: 첫 번째는 혁신 투자 스타트업이라든가 창업 벤처기업 투자를 좀 활성화해야 되는 그런 책무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국민 자산을 정착해야 될 책무가 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는 노후 대비를 철저히 해드려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금융투자협회장이 되면 이 세 가지 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저의 경험과 열정을 바쳐서 일하고 싶습니다.]
20여년 간 몸 담았던 공직에서의 경험도 공략 포인트입니다.
금융당국의 고민을 잘 아는 만큼, 구체적인 솔루션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병조 / 전 KB증권 사장: 정책 당국이라든가 입법 당국들의 고유의 고민이 있습니다. 그런 고민을 전문적으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전문가 집단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만이 가장 큰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답을 제공해줘야 규제를 변경할 겁니다.]
그가 말하는 `구체적인 솔루션`이란 규제를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규제 몇 개를 고치는 수준이 아닌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포괄적, 자율적인 새로운 규제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전병조 / 전 KB증권 사장: 금융투자 산업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규제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있습니다. 그걸 한 네 가지 방향으로 저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원칙 중심의 포괄 규제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자율 규제가 좀 확대돼야 되고요. 세 번째는 국제적 정합성이 마련돼야 되는 좀 갖춰져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네 번째로는 금산 융합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규제를 다시 만들어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끝으로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소통`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병조 / 전 KB증권 사장: 시장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곳이잖아요. 그런 현실적인 문제 정책 당국의 고민까지 포함해서 우리가 제안을 할 수 있어야 된다 그런 역량을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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