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은 중국 ZKRG에 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회사(JV)를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계약금은 3,469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의 90.95%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ZKRG는 중국에서 열병합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두산퓨얼셀의 440kW 수소연료전지 4대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퓨얼셀은 총 105MW 수소연료전지를 중국에 단계적으로 수출한다. 이 중 50MW는 완제품 형태로 2024년까지, 55MW는 부품 형태로 2026년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 지원, 사업 기회요소 발굴 및 판매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중국 광동성에서 추진 예정인 `탄소배출 없는 병원 시범사업`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은 분산형 지역난방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광동성, 허베이 시티 클러스터 등에서 열병합발전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니즈가 높다. 두산퓨얼셀 측은 열과 전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두산퓨얼셀의 인산형연료전지(PAFC)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ZKRG사는 두산퓨얼셀이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해외에 수출하는 데 협력한 파트너로서 양사 간 신뢰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시너지가 점점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가 확보되면 중국 지역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및 서비스 법인을 설립해 공급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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