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이후 18년간 몸담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가요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이승기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 내용을 따져 물었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쌍방 간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연예인이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낼 때는 수익 정산이나 계약 기간을 문제 삼는 경우가 많다.
가요계 안팎에선 이승기가 이미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해왔다는 점에서 계약 기간보다는 수익 정산 문제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데뷔 이래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는 2004년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내 여자라니까`, `삭제`, `연애시대`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활동 외에도 KBS 2TV `소문난 칠공주`(드라마 기준)를 시작으로 SBS `찬란한 유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MBC `더킹 투하츠`·`구가의 서` 등에 출연해 한류스타 배우로 입지를 쌓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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