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국제 에미상 '공로상'…"더 많은 지원 이어나갈 것"

김예원 기자

입력 2022-11-22 18:11   수정 2022-11-22 18:13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브루스 파이스너 IATAS 회장과 시상자로 참석한 송중기 배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CJ ENM)
CJ ENM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0회 국제에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고 22일 전했다.

국제 에미상 공로상은 방송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여를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CJ ENM은 이 부회장이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국제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이 부회장에 대해 25년 이상 한류를 이끌어 온 선봉장으로서 한국 문화와 미디어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시상식에서 "CJ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약 25년 동안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문화적 가교 역할을 이어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움과 동시에 전 세계인에게 누구나 문화의 주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더욱 많은 크리에이터가 그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시상식에는 공로상 시상자로 나선 송중기 배우,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선균 배우,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작 KBS 2TV 드라마 `연모` 제작진 등이 함께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과 남우주연상 수상작 ‘브로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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