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손호준-공승연, 미묘한 감정 시그널 포착…세 사람 사이 흐르는 이상기류

입력 2022-11-24 10:20  




‘소방서 옆 경찰서’가 사건만큼 흥미로운 김래원-손호준-공승연의 미묘한 감정 시그널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매회 범죄자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경찰과 소방의 공조를 짜릿하게 그리며 시간 순삭 드라마의 묘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의 연기 합은 극의 생동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특히 알쏭달쏭한 세 사람의 관계가 은근히 드러나며 호기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숨 막히는 사건 속 깨알 재미를 유발하는 ‘미묘한 감정 시그널 1, 2, 3’을 정리했다.

#1.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 강렬한 첫인상 진호개 VS 카리스마 선배 美 봉도진

진호개(김래원)가 좌천된 후 맡은 첫 사건인 연쇄살인범 검거는 세 사람 모두에게 예사롭지 않은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더욱이 오토바이를 타고 홀로 모세의 기적을 보여준 진호개는 납치범 검거 작전을 위해 봉도진과 송설(공승연)이 타고 있는 구급차의 사이렌을 끄라고 지시, 강렬한 캐릭터임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봉도진(손호준)은 도로가 정체된다며 막무가내로 송설에게 무례하게 구는 시민에게 고함을 치며 카리스마를 선사, 따라가고 싶은 선배 美를 일으켰다. 그 후 소방서 내에 강한 남자였던 봉도진과 봉도진 외에 또 다른 ‘강한’ 남자를 처음 알게 된 송설 모두 진호개를 주목해 기대감을 높였다.

#2. 김현서 母 설득: 은근한 질투와 경계

잔잔하던 소방서와 경찰서는 진호개의 등장으로 연일 사건 사고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진호개가 사건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경찰과 소방 역시 다양한 협조를 계속하게 됐던 것. 단순 음독이라고 보기엔 석연치 않은 김현서의 사망에 진호개는 의문을 품었고, 열린 수사를 위해 질액채취를 주장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진호개가 여중생이었던 피해자의 엄마를 설득하기엔 신뢰도가 없었던 상태. 송설은 피해자와 평소 친분이 있었지만, 이송 도중 응급처치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것에 대한 죄책감에 빠져있어 난항을 겪었다. 이때 난감한 송설의 마음을 눈치챈 봉도진이 김현서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며 김현서의 엄마를 대신 설득했고, 이를 보던 진호개는 “감정에다 호소하는 거, 저거 되게 옛날 방식이야”라고 주절거리다 “좀 했네?”라며 은근한 질투심을 드리웠다. 이어 봉도진이 “업무협조 해야지, 대신”이라며 든든한 매력을 뽐내 경계심을 증폭시켰다.

#3. 연고 발라주기 : 친근감 UP-복잡 미묘 눈빛

진호개와 봉도진은 밀실 화재와 밀실 실종 사건을 완벽하게 처리,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진호개의 집념과 신념을 위해 불도저처럼 전진하는 봉도진의 리더십이 환상의 케미를 이뤘던 것. 그리고 지능적 범죄자의 트릭을 낱낱이 파헤친 두 사람은 남다른 팀워크로 사체유기 방화범을 검거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한결 더 편안해졌다. 그렇지만 세 사람이 친근해지는 사이, 진호개는 송설에게 “만나 보면 나 같은 스타일은“이라는 능글맞은 농담을 했고, 송설은 방화 시뮬레이션 때 상처가 생긴 진호개의 손에 연고를 발라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때 두 사람을 확인한 봉도진의 눈빛에는 복잡 미묘함이 흘렀고, 진호개는 봉도진을 의식한 듯 손을 빼며 ”괜찮다니까“라고 해 앞으로 이어질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한편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는 4회는 오는 25일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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