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예고대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개월 만에 다시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찾았다.
원 장관은 24일 오전 9시 30분경 수도권 지역의 핵심 물류거점인 의왕ICD를 방문해 집단운송거부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화물연대에 재차 당부하고, 비상수송대책의 준비 상황 점검 및 적극적인 이행을 독려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관련 사항은 지난 당정협의(11.22)에서 밝힌 것처럼 3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물연대는 명분도 없이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집단운송거부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때 의왕 ICD를 찾은 바 있다. 이후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지속 논의`를 조건으로 파업을 철회했었는데, 5개월 만에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로 연말 일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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