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 양시장 외국인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상승마감했습니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먼저 환율상황 짚고 가겠습니다. 오늘 환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3.6원 내린 1,328.2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조절과 우리나라의 금리인상 여파로 보입니다.
간밤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이 언급된 것이 달러화 약세를 불러왔습니다.
이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4.3원 내린 1,337.5원에 출발을 했는데 우리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하락폭이 10원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1,350원대에서 단숨에 1,320원대로 내려왔지만 아직까지는 환율의 변동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지금 이야기한 것처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금리인상의 수혜주라고 하면 금융주를 꼽을 수 있는데 오늘 금융주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금리인상의 수혜주는 대표적으로 은행과 보험주가 있습니다.
금리인상 소식에 오늘 일제히 금융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사실 25bp 인상은 예상된 결과인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종금리 수준을 3.50%로 제시했습니다.
이번에 올리면서 3.25%가 됐기 때문에 내년 초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을 시사한 겁니다.
또 금융주의 상승은 금리인상 뿐 아니라 호실적 전망도 영향을 줬습니다.
국내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40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7조 원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대출이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인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손해보험사도 주가흐름이 좋았는데요,
손보사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9.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인데요, 업계에서는 통상 80% 초반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는데, 이보다 낮았다는 겁니다.
<앵커>
우리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 중 하나가 한화솔루션입니다. 최근 주가흐름이 좋았는데, 오늘은 유럽에 진출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군요?
<기자>
한화솔루션이 유럽연합이 1,500만 유로를 지원하는 차세대 태양광 셀 양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에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R&D센터에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해 연구개발을 합니다.
탠덤 셀은 `꿈의 태양광`으로도 불리는데, 세계 태양광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 단일 셀이 흡수할 수 없는 영역의 빛을 추가로 흡수해 잠재 발전효율이 높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4년간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 개발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화솔루션을 포함해 유럽 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총 17곳이 참여합니다.
또 한화솔루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의 수혜주로도 평가받는데요, 한화솔루션은 법안통과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연간 1.7GW 규모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2,000억 원을 투자해 1.4GW 규모를 증설할 계획입니다.
증설이 완료되면 2억1,700만 달러, 우리 돈 약 3,000억 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미국 IRA 수혜주라는 평가가 한화솔루션 말고, 셀트리온에도 적용된다는 분석이 나왔군요?
<기자>
셀트리온이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유안타증권은 IRA 법안 시행으로 2027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대한 급여가 6%에서 8%로 늘어난 것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내 판매를 파트너사를 통한 판매에서 직접 판매로 변경하기로 해 직접 판매 정산에 따른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년 미국에서 휴미라를 시작으로 스텔라라, 아일리아 등 항체의약품 특허가 만료돼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늘어납니다.
셀트리온은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회사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도 밝다는 분석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셀트리온이 올해 매출 2조 3,600억 원, 영업이익 7,500억 원, 2023년에는 매출 2조 6,700억 원, 영업이익 9,9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내일 일정 살펴볼까요?
<기자>
내일은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사실 이건 미국의 행사이기 때문에 우리시간으로는 토요일이 맞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을 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특히 의류나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굉장히 활발합니다.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도 둔화된 상황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용하려는 기업과 고객들이 내일 큰 소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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