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꿈의 무대가 매주 `아바드림`에서 실현되고 있다.
TV CHOSUN 프로그램 `아바드림`은 삶과 죽음,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메타버스 AI 음악 쇼다. 지난달 3일 처음 방송돼 매주 월요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특히 `아바드림`은 매주 두 명의 `드리머`가 자신의 꿈을 투영한 `아바(AVA)`를 앞세워 그들과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또 세상을 떠난 스타들의 `아바`를 소환해 그들을 기리는 무대 `트리뷰트`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아바드림`이 특별한 세 가지 이유를 짚어봤다.
하나. 경연 無…모두가 즐기는 음악 축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정체를 숨긴 예능 프로그램들은 많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 경연의 방식을 취했고, 가수의 정체는 대결에서 패할 경우 공개됐다.
`아바드림`은 달랐다. `아바드림` 역시 아바타 가수의 반전 정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은 없다. 오히려 음악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경연 없는 축제를 추구한다. 또한 `아바드림`은 매주 AR엔진에 최적화된 3D 콘텐츠를 제작해, 무대 위 현실과 가상의 3D 콘텐츠가 혼합된 증강 현실 무대를 보여준다. 이렇게 구현된 XR라이브 쇼는 음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무대를 보는 재미까지 높이고 있다.
둘. 이루지 못했던 꿈…아바타로 실현
`아바드림`의 독특한 3D 아바타들은 가장 먼저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는 존재다. 거대한 젤리곰부터 마녀, 토끼, 치유의 신까지 다양한 아바타들이 등장한다. 이 모든 아바타들은 `드리머`가 꿈꾸는 것을 형상화한 것들이다.
부산 해운대가 고향인 가수 설운도는 어린 시절 이웃집에 살던 마도로스를 보며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이 되는 것을 꿈꿨다고 밝혔다. 그는 `마! 도로스 아이가`라는 아바를 통해 어린 시절 꿈꿔왔던 마도로스가 됐고, 찰나의 순간이지만 여행도 다니며, 젊음을 마음껏 누리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1일 `아바드림`에 출연한 가수 이정은 어린 시절 남미 혼혈로 오해를 받고, 쿠바 사람에게 남미 진출을 권유 받았을 정도였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싼티안나`라는 아바를 통해 남미 진출의 꿈을 잠시나마 이룰 수 있었다.
셋. 고인을 추억하는 무대 `트리뷰트`
하늘의 별이 된 스타들을 아바타로 만날 수 있는 `트리뷰트`는 `아바드림`의 감동적인 콘텐츠 중 하나다. 1990년대의 트렌드 세터 故김성재, 영원한 공주 故 김자옥, `내 눈물 모아`의 주인공 故 서지원이 `트리뷰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트리뷰트`에서는 AI 보이스라는 기술을 활용해 별이 된 스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AI가 학습한 타계명사의 목소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전에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구현한다.
또 `아바`로 부활한 이들과 `드리머`들의 듀엣을 통해, 비록 세상을 떠난 이들이지만 그들의 음악만큼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바드림`은 `드리머`들의 음원을 매주 발매하며 리스너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 `아바드림`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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