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TP 원천징수, 부화뇌동 금물…세금면제 여지 존재"

정경준 기자

입력 2022-11-25 11:00  

DB금융투자 "성급한 매도보다 당국 대응 방안 기다리는게 유효"
DB금융투자는 미국의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s) 원천징수와 관련해 "부화뇌동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강대승 DB금융투자연구원은 25일 "한국 투자자들은 원천 징수 예외 투자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당장의 성급한 매도보다는 추후 당국의 정확한 대응 방안 발표를 기다리는게 유효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의 PTP 매도 금액 원천징수 관련 내용을 담은 연방세법 1446(f) 섹션의 예외조항에 따르면 조세 조약을 맺은 국가의 경우 논의를 통해 원천징수 될 금액을 줄이거나 면제 받을 여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기존 투자자의 경우 급하게 매도하기 보다 연말 이전 협상 진행 과정을 지켜본 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규 투자자의 경우 관련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원자재, 부동산, 외환 등 관련 상품 투자시 미국 보다는 국내에 상장된 ETF나 ETN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PTP는 원유, 가스 등 천연자원 등의 분야에 파트너십 형태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의 주요 원자재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이들 특정 상품을 매도할 경우 전체 매도 금액의 10%를 원천징수 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관련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대규모 세금폭탄이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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