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룩셈부르크, 우주협력 MOU 체결…포괄적 협력 수행

양현주 기자

입력 2022-11-28 15: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양국 간 우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매리어트호텔 내 펜트하우스에서 진행된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향후 5년간 우주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할 영역을 특정했다. ▲우주과학(공동연구) ▲우주 정책(법·제도) ▲우주탐사 및 자원 활용 ▲우주경제·산업 육성이 포함됐다. 그간 호주·UAE 등 타국과의 양해각서는 주로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체결되었다면, 이번 양해각서에는 우주경제 등 우주정책 분야에 대한 협력 내용이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양해각서의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양국은 연례회의(심포지엄)를 개최해 우주개발 현황과 동향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회의해서 양국 산업체와 연구기관까지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을 수행하기로 논의했다.

양해각서 서명식 이후 이어진 장관회담 자리에서는 양국 모두 미국 아르테미스 약정의 협정국으로서 특히 광물 자원 활용 및 우주탐사 분야에 대해 전략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언급했다. 지질자원연구원 및 항공우주연구원, ESRIC, LSA(룩셈부르크 우주청) 등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역시 추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체결된 양해 각서는 양국이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상호 지리적 이점을 누리면서 우주협력을 확대해 나감에 있어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룩셈부르크 경제부 및 우주청과 공동 실무단(워킹그룹)을 운영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발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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