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해양수산부와 블루카본 협력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앞으로 3년간 국내 갯벌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해양 생태계 보호를 목적으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를 위한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먼저 기아와 해양수산부는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삼고, 앞으로 약 3년간 국내 갯벌의 복원 및 탄소흡수 관련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까지 국내 갯벌 4개소를 대상으로 갯벌의 식생을 복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민간 기업과는 유일하게 기아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기아와 해양수산부는 올해 말까지 과학적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복원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기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갯벌 정화 활동에도 나선다.
기아 관계자는 “관련 연구를 후원으로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탄소흡수 효과를 측정해 국내 갯벌이 가진 잠재력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라며 "해양 전문 기관인 해양수산부와의 공동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구체적이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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